경기도, 대선투표결과 동서(東西)로 지지후보 "엇갈려"
배종석 | 입력 : 2017/05/10 [08:56]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 당선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경기도의 투표결과 지지후보들의 지지선호도가 동서로 분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투개표 최종 집계결과 경기도 투표율은 평균 77.2%를 기록했으며, 18대 대선 투표율(75%)에 비해선 2.2%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원영통구(83.4%), 고양 일산동구(78.6%), 고양 일산서구(80.6%), 성남 분당구(83.9%), 안양동안구(83.2%) 등은 도내 투표율보다 2~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도농촌지역인 포천시(70.3%), 안성시(71.9%), 여주시(70.5%), 연천군(73.7%), 가평군(72.7%) 등은 도 평균 투표율보다 4~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지역의 후보 지지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2.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2.9%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0.8%, 정의당 심상정 후보 6.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8%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동북부지역인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 지역은 홍준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서부와 남부, 중부 등 지역은 대부분 문재인 후보가 무난하게 앞서 이번 문 후보의 당선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분석전문가들은 "대체로 농촌지역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투표에서도 홍 후보의 지지가 높은 반면 대도시의 경우 문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유권자가 높은 경기도의 투표결과가 문 후보의 상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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