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고시원·옥탑방 ‘주거 빈곤층’이 높은데 ‘시는 뒷짐?’

배종석·김낙현 | 기사입력 2017/10/11 [16:17]

인천지역에 고시원·옥탑방 ‘주거 빈곤층’이 높은데 ‘시는 뒷짐?’

배종석·김낙현 | 입력 : 2017/10/11 [16:17]

 

자료 사진


인천지역 주거빈곤 가구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시을)이 한국도시연구소에 연구를 의뢰한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및 주거빈곤 가구 실태분석’ 자료에 보면 지난 2015년 기준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104만2,206가구 중 9만9,442가구(9.5%)가 주거빈곤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광역도시인 대구(8.6%), 광주(6.9%), 울산(7.2%) 등 보다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빈곤율은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거나, 고시원 등 주택 이외 장소에서 거주 또는 주택 중 지하·옥탑방에 거주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천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1가구가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구별로 살펴보면 옹진군 17.2%, 강화군 16.5%, 동구 11.8%, 남구 11.6%, 부평구 1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중구 10.9%, 남동구 8.7%, 계양구 8.5%, 서구 7.4%, 연수구 6.1% 순으로 높은 주거빈곤율을 기록했다.

또한 인천에서 19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에 대한 주거빈곤율도 옹진군 23.3%, 남구 12.2%, 부평구 12.0%, 강화군 11.8%, 계양구 11.0%, 동구 10.2%, 남동구 10.3%, 중구 7.5%, 서구 7.0%, 연수구 5.1%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인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율은 14.5%로 일반가구 주거빈곤율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여 1인 청년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원욱 의원은 "그간 국토부 주거실태조사에서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난에 대한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탓에 이런 통계가 지금에서야 확인됐다”며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앞으로 좀 더 정확하고 세분화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종석·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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