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경찰, 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4명 붙잡아

배종석·이영관 | 기사입력 2017/11/01 [15:05]

일산서부경찰, 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4명 붙잡아

배종석·이영관 | 입력 : 2017/11/01 [15:05]

일산서부경찰서는 31일 외국을 돌며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공간 개설 등)로 A씨(43)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여, 42)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해 7월부터 1년 동안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를 옮겨 다니며 총 155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알게 된 사이로 외국 등지에 사무실을 차린 뒤 숙식까지 해가며 각자 역할을 분담해 24시간 교대로 사이트를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새마을운동’ 문구를 넣어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 사이트와 유사하게 ‘더 새마을 타임스’(The Saemaul Times)라는 로고를 불법 사이트 첫 화면에 띄우는가 하면 로그인도 회원에 가입해야 만 베팅 화면에 접속할 수 있도록 불법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수사기관의 단속을 교모하게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여권 갱신을 위해 수시로 입국하던 이들을 장기간 추적한 끝에 붙잡았으며, A씨의 집에서 쌀통에 숨겨 놓은 현금 9천만 원을 비롯해 통장예금 등 총 1억4천만 원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다른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도박사이트 회원 1천500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선 철저하게 추적해 모두 환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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