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가천 길병원, "어디 무서워서 병원에 가겠나"

50대 여성의 멀쩡한 신장을 떼낸 의료사고 발생해 논란

배종석·김낙현 | 기사입력 2018/05/17 [21:31]

(호롱불)가천 길병원, "어디 무서워서 병원에 가겠나"

50대 여성의 멀쩡한 신장을 떼낸 의료사고 발생해 논란

배종석·김낙현 | 입력 : 2018/05/17 [21:31]

 

길병원 홈페이지 캡쳐


인천의 대학병원에서 50대 여성의 멀쩡한 신장을 떼낸 의료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가천 길병원은 지난 3월 2차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 진료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난소에 주먹만한 크기의 혹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수술을 시작했다.

 

이어 의사는 초음파로 확인한 왼쪽 난소 혹이 아닌 대장 인근 후복막 부위에서 악성 종양 같은 덩어리가 보인다며 50대 여성의 동의를 받아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의사가 수술 후 떼낸 덩어리를 살펴본 결과 종양이 아닌 50대 여성의 2개의 신장 중 하나였으며, 수술을 한 50대 여성의 경우 일반인들과는 달리 신장이 난소와 대장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착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시민들은 "혹인지, 신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의사가 어디에 있느냐"에서부터, "의사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어디 무서워서 병원에 가겠는가", "길병원에서 의료사고 빈번하게 일어났다"는 등 우려섞인 불만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본보는 의료사고와 관련, 길병원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환자와 합의해 보상했다. 더 이상 취재가 곤란하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배종석·김낙현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