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광명시청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폐지줍는 원용욱 어르신의 '훈훈한 이야기'

폐지 주워 마련한 100만 원 관내 저소득층 아동에게 써달라며 전달

여한식 | 기사입력 2018/07/22 [15:17]

(포커스)광명시청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폐지줍는 원용욱 어르신의 '훈훈한 이야기'

폐지 주워 마련한 100만 원 관내 저소득층 아동에게 써달라며 전달

여한식 | 입력 : 2018/07/22 [15:17]

 

광명시 제공


광명시청 퇴근 시간이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이가 있다. 바로 원용욱 어르신(78). 원용욱 어르신은 매일같이 시청에서 버려진 신문 등 폐지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어 공무원들이 모르는 이가 없다.

 

그런 그가 폐지줍기 등을 통해 마련한 100만 원을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해달라며 철산3동 주민센터(동장 도도현)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광명시 공무원으로 퇴직한 원 옹은 틈틈이 폐지 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쾌척해 오고 있는데 지난 2016년에도 하안초등학교 학생들에게 50만 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원용욱 어르신이 전달한 성금에 대해 철산3동 주민센터는 관내 광성초등학교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원용욱 어르신은 “나의 공직생활은 광명시민들이 있기에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시민들에게 도움 받은 만큼 지역 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사회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후원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도도현 동장은 “원용욱 어르신은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항상 베푸는 참다운 우리의 이웃”이라며 “어르신의 이번 후원은 단순 경제적 지원 의미를 넘어, 가족 해체와 사회적 안전망 부족으로 인한 방임 및 학대의 위기 아동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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