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벌고 '일거양득' 사업 '화제'
전국 최초 '도토리거위벌레 수거보상금제' 실시
여한식 | 입력 : 2018/08/13 [19:51]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거양득 사업을 추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 최초로 도토리 거위벌레 수거 보상금 제도를 운영한 결과 도토리 거위벌레 알 44만3,270개를 수거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도토리거위벌레는 도토리 열매에 알을 산란, 참나무류 생장에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산림 내 서식하는 다람쥐, 청솔모 등의 먹이사슬 균형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시는 방제를 위해 등산객, 산림애호가 등 시민 대상으로 거위벌레 수거 보상금제를 운영했다.
이 보상금제는 당초 오는 31일까지 운영 예정이었으나, 시민의 열띤 참여로 예산이 조기 소진돼 지난 9일로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매주 목요일 3회간 보건소 앞 광장에서 1인당 하루 400개로 한정해 도토리 거위벌레 알을 수거했으며, 186명이 참여해 44만3,270개 알을 수거, 수거한 도토리 거위벌레 알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토리 거위벌레가 7~8월쯤 참나무류 도토리열매에 산란관을 이용해 한 개씩 알을 낳고 도토리 열매가 달린 상태의 가지를 잘라내서 참나무 생육이 나빠진다”며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자 도토리 거위벌레 알 수거에 참여해 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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