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저유지 화재, 소방인력 300여 명 투입해 진압
이영관 | 입력 : 2018/10/07 [18:03]
7일 오전 11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날 화재가 난 탱크는 지름 28.4m, 높이 8.5m 크기로 휘발유 440만ℓ가량이 저장된 옥외 저장탱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유조차 1대가 1만∼3만ℓ를 운반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유조차 150∼400대 분량의 휘발유가 탱크에 남아있던 셈이다.
불이 난 저유소는 정유공장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주유소 등에 공급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로 확인됐다.
일단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의 대응 3단계는 지방자치단체 소방안전본부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총동원 할 수 있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대응태세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날 불로 소방당국은 인력 약 300여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름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기둥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탱크 주변에 설치된 CCTV 저장 영상을 확인하는 한편 저유소 전체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또한 당직근무자 등을 상대로 근무일지를 확보하고 외부인의 출입 여부 및 근무 형태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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