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최근 5년간 "자영업자 · 주부 · 어르신" 대출에 집중
김금수 | 입력 : 2018/10/20 [17:52]
대부업체들이 자영업자를 비롯, 주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의원(자유한국당, 경기동두천연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 상위 20개사 목록 및 최근 5년간 대출잔액’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상위 20개사 대출 잔액이 10조 2,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4년 7조 3,502억 원 대비 약 39.2% 증가한 수치다.
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산와대부(산와머니, 2조 7,596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뒤를 이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2조 3,470억 원)와 리드코프(8,491억 원),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5,978억 원), 태강대부(5,936억 원)가 이었다.
특히 ‘대부 상위 20개사 최근 5년간 직업별 대출현황’에 따르면, 2014년 말 이후 대출잔액 증가율이 자영업자(51.2%)가 가장 높았고, 주부(43.2%), 회사원(38.4%), 공무원(16.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대출현황’에 따르면 2014년 말 이후 가장 높은 대출잔액 상승률을 보인 연령대는 60대 이상(145.8%)으로 50대(65.8%)와 40대(45.5%)가 그 뒤를 이었다.
김성원 의원은 “자영업자와 주부, 어르신의 대출 증가가 경제상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경제 취약계층의 대출 급증 원인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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