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초등학교, "엄마아빠랑 기린꽃 사랑을 심어요"

여한식 | 기사입력 2018/10/21 [12:25]

광명동초등학교, "엄마아빠랑 기린꽃 사랑을 심어요"

여한식 | 입력 : 2018/10/21 [12:25]

 

광명동초등학교 제공


광명동초등학교(교장 장동환)는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층 학부모 회의실에서 전교생 40가정의 학생과 학부모 80명이 함께한 가운데 기린꽃을 화분에 예쁘게 심어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날 학생들은 엄마아빠와 함께 직접 식물을 심어 키우는 돌봄 양육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 간에 신뢰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위해 마련됐다.

 

1부는 오후 2시부터 50분간 1, 2학년과 학부모로 구성된 20가족이 기린꽃을 화분에 정성스럽게 심었는데 아이가 식물을 잡아주고 엄마가 흙을 넣으면서 종알종알,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났다.

 

식물을 잡은 손이 흔들리거나 엄마가 흙을 제대로 화분에 담지 못해서 화분 밖으로 흙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이 협동해 다시 예쁘게 기린꽃을 바로 세우면서 힘이 모아질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 나갔다.

 

또한 2부 순서는 오후 3시부터 50분간 진행됐는 데 3~6학년과 학부모로 구성된 20가족이 행사에 참가했다. 고학년들은 저학년에 비해 좀 더 정교하게 화분 만들기를 했는데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으나 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따뜻한 행사장을 만들었다.

 

1학년 여자 어린이는 활동이 끝난 후 엄마랑 함께 심은 기린꽃 화분을 가슴에 고이 안고 행사장을 나오면서 예쁜 이름도 지어주고 자기 동생처럼 사랑을 듬뿍 줘서 키울 것이라고 활짝 만개한 웃음을 보여줬다.

 

학교 관계자는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들 간에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관심이 없어져가는 요즘,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사랑과 신뢰를 조금씩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던 보람된 행사였다"며 "살아있는 식물을 심고 가꾸어보는 활동을 통해 대중매체의 의존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생명존중교육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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