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시흥시,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로 도시 곳곳이 '악취 진동'

심지어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이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하지만 시는 말로만?

배종석·서민성 | 기사입력 2018/11/11 [12:56]

(현장취재)시흥시,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로 도시 곳곳이 '악취 진동'

심지어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이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하지만 시는 말로만?

배종석·서민성 | 입력 : 2018/11/11 [12:56]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가 제대로 치우지 않아 인도에 널부러져 있다.


시흥시 인도와 도로 곳곳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인도에 식재한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져 그곳에서 내뿜는 냄새때문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도로변에 식재한 가로수는 모두 3만8천 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가로수목으로 가장 많이 식재된 나무는 왕벚나무로 8천300여 그루에 해당하는가 하면 그 뒤를 이어 이팝나무 7천500여 그루, 느티나무 6천500여 그루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은행나무도 5천여 그루가 넘게 식재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가로수목의 10% 이상이 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기 시작해 곳곳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심지어 은행나무 열매를 제대로 수거하지 않으면서, 차도로 지나가는 차량들의 바퀴에 으깨어진 열매와 인도로 통행하는 시민들이 밟아 깨진 열매에서 나는 악취로 코끝을 진동하고 있다.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이 뒤섞여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일과 9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도와 도로에 떨어진 낙엽까지 제대로 수거하지 않아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이 한데 뒤섞여 썩으면서 나는 악취로 시민들이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은행나무에서 나는 악취는 정말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심하다"며 "떨어진 열매를 체계적으로 수거라도 했으면 악취가 덜했을텐데 그렇지 않아 아파트와 주택 주변에까지 악취가 심하다. 이런 사소한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시는 도대체 무슨 일을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있을 경우 곧바로 주변을 수거하고 있다"며 "낙엽의 경우도 가을 정취를 느껴보라고 일부 그대로 놔뒀지만 비가 오면서 하루만에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있어 수거하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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