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재명 도지사의 이중적인 행태에 실망스럽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18/11/20 [17:23]

(칼럼)이재명 도지사의 이중적인 행태에 실망스럽다

배종석 | 입력 : 2018/11/20 [17:23]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실제 소유주가 누군지에 대한 조사는 결국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재명 도지사는 연일 경찰의 기소의견에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이 자신의 부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경찰의 기소의견이 '망신주기', 심지어 무리한 수사라며 맹공을 퍼붇고 있다.

 

또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사용된 이메일은 이 지사의 의전담당 비서가 만든 것은 물론 해당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의전팀 관계자들이 공유했다며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재명 도지사의 해명 아닌 해명은 너무 궁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가 본인 것이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트위터 본사에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런 확인절차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아내의 것이 아닌 데 어떻게 물어보나. 이는 결국 내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특히 부인 김혜경 씨는 경찰의 수사기 시작되자 자신의 핸드폰을 몇차례 바꾼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마저도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일까. 보통 경찰은 범죄행위가 발생하면 확실한 증거를 찾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주변의 증거와 사실관계 등 종합적인 부분을 판단해 피의자를 인지한다.

 

이처럼 경찰도 트위터 부분에 대해서도 주변 증거와 사실관계 등 종합적인 부분을 가지고 피의자를 인지하는 한편 검찰의 지시를 받아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지사 측에선 억울할 수도 있다.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경기도지사라는 자리를 생각한다면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한 것은 모두 옳고, 남이 한 것은 모두 잘못됐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변호사 출신이다. 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어떻게 법을 빠져 나갈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일반인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자신과 관계가 없는 것이라면, 경찰과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고, 법적으로 싸우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경기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재명 도지사의 위엄이다.

 

옛 말에 "도독 놈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의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이 지사의 체통과 권위를 가지고 멋있게 싸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래서 지금의 각종 해명 아닌 해명이 어딘지 모르게 궁색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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