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대기질 개선 위해 AMP 확대 등 근본대책 시급하다

최남석 | 기사입력 2018/12/27 [15:41]

평택항, 대기질 개선 위해 AMP 확대 등 근본대책 시급하다

최남석 | 입력 : 2018/12/27 [15:41]

 


평택항 일대 대기질 개선을 위해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확대 설치, 평택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평택항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올 한 해 동안 포승공단 내 환경오염물질배출사업장 187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 총 4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점검팀 신설 등 조직개편 ▲대기질 모니터링을 위한 이동식 측정기 추가설치 운영 ▲특정대기유해물질(Ni, Cr, Cd, As) 배출 사업장에 대한 배출구별측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평택항 대기질 개선을 도모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월~10월 실시한 미세먼지 현황 조사 결과, 평택항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PM2.5 기준 연간 30㎍/㎥으로 경기도 평균(23㎍/㎥)을 20% 이상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평택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2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에도 평택항 대기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대형 컨테이너선 등 평택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평택항에 입출항 한 선박수는 2만톤급 컨테이너선 등을 포함, 모두 3,391척으로 6,247만5,000톤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대형선박은 육상에서 사용되는 벙커C유(황함유량0.5%)보다 무려 7배나 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벙커C유(황함유량3.5%)를 사용하고 있어, 무려 50만대의 트럭에서 배출되는 양에 해당하는 미세먼지가 대형 컨테이너 선박 1척에서 배출(PM2.5/1일기준)돼 평택항 일대 대기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더욱이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해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는 육상과는 달리 해양에서는 별도의 오염물질 저감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에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평택항 대기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 등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는 선박의 항만 정박 시 필요한 전력을 벙커C유나 경유 대신 육상 전기로 대체해 공급하는 시설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약 97%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항만 내 대기오염 저감 및 주민의 건강을 위해 AMP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EU도 지난 2005년부터 의무적으로 AMP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송수경 사업소장은 “대형 선박에서 배출되는 매연과 중국발 미세먼지, 충남의 화력발전소 제출소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 평택항의 대기질을 오염시키는 요소가 많은 만큼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고압육상전력 시설을 설치한 부두와 선박에 전기사용료 인하 및 입항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남석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천군 동두천 포천시 가평군 의정부시 남양주 구리 양주시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하남시 양평군 여주시 성남시 광주시 이천시 용인시 부천시 과천시 광명시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시흥시 안산시 수원시 오산시 안성시 평택시 화성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배우 황승언 화보 장인의 클래스 다른 분위기!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