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3/13 [18:06]

(칼럼)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배종석 | 입력 : 2019/03/13 [18:06]

배곧대교가 사실상 좌초됐다.

 

배곧대교는 시작단계부터 말들이 많았다.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인 인천시와 시민단체 등과 충분한 혐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판과 함께 반대에 부딪쳤다. 여기에 일부 언론들도 배곧대교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러나 시는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배곧대교에 대해 올해들어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시의 행태에 대해 오히려 시흥시보다 인천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배곧대교 건설사업에 대핸 간접적이지만 분명한 반대의견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배곧대교 건설에 대해 인천시는 이를 승인한 적이 없고, 승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도 없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배곧대교 건설 예정지 중 일부가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습지를 지나게 된다며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욱이 박 시장은 배곧대교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람사르협약에 따라 해당 습지의 ‘생태학적 특성이 변하게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이를 스위스 람사르 당사국 사무국에 통보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런데 시흥시는 사업추진 단계부터 이런 문제점을 끝없이 지적받았다. 그런데도 시는 인천시와 연수구 등 기관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며 오히려 민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를 두둔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하지만 분명히 드러났다. 협의가 아닌 의견을 묻는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처럼 배곧대교를 건설하는 단계에서부터 투명하게 행정을 공개하지 않고 자세한 내용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잘되고 있다"는 식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오죽했으면, 인근 광역자치단체장이 '배곧대교' 건설사업에 대해 직접 본인이 나서 반대의사를 전달하겠는가. 직접 본인이 나서지 않고 밑에 있는 간부를 시켜 전달해도 되는 사항을 박 시장이 직접 SNS에 글을 올려 반대했다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제라도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한 배곧대교를 추진하는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책임자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주변의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는가 하면 신중한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이런 망신을 당하게 된 원인을 찾아 두 번 다시 시행착오를 경험하지 말아야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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