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임병택 시흥시장의 친분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행정광고를 일반 언론들이 아닌 간행물에도 지급한 사실 알려져 비판 고조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3/17 [16:26]

(2보)"임병택 시흥시장의 친분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행정광고를 일반 언론들이 아닌 간행물에도 지급한 사실 알려져 비판 고조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3/17 [16:26]

 


시흥시가 행정광고를 특정 언론사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사실(본보 지난 3월 12일자 보도)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임병택 시장 취임 이후 언론사가 아닌 특정 단체와 간행물에도 행정광고를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해 행정광고 예산으로 3억 원을 세워 A신문에 3천만 원, B신문에 2천500만 원, C신문에 2천만 원 등을 집행하는 한편 시흥지역 주간지에도 적게는 450만 원에서 많게는 1천600만 원을 집행하는 등 모두 31개 언론사에 행정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는 임병택 시장 취임 이후 행정광고의 다변화를 꿰한다며 기존 언론사에 집중되던 행정광고를 일부 언론사에 배정키로 하고, 지난 2016년 21개 언론사에 지급하던 행정광고를 2018년에는 31개사로 확장했다.

 

그러나 시는 행정광고를 언론사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특정지역 간행물은 물론 단체에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본보가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보면 희망제작소에서 발간하는 '목민광장' 간행물에 110만 원의 행정광고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임 시장과 연관이 있는 특정지역에서 발간하는 '전남회보'에는 무려 550만 원의 행정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는 경제잡지인 'M이코노미뉴스'에 300만 원을, 심지어 언론과 전혀 관련이 없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씨름 단체인 '대한크라쉬협회'에 100만 원의 행정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와 축제를 홍보해줬기 때문에 행정광고를 지급했으며, 지급은 시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나타낸 반면 시장 비서실에서는 "임 시장이 특정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당선 이후 많은 연락이 오거나 친분관계에 있어 부탁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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