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전혀 달라지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강금운 | 기사입력 2019/03/25 [19:31]

(기자수첩)전혀 달라지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강금운 | 입력 : 2019/03/25 [19:31]

문재인 정부의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다. 청문회를 보면서, 정말 깨끗하고 청빈한 공무원을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문회를 지켜보면 장관 후보자의 능력검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해서든 낙마를 시키려는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 같다. 또한 장관 후보자들은 확실한 해명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의 치부를 어떻게해서든 감추려고 하는 것이 여실히 보인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토부에서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제2차관까지 올랐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문재인정부는 그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토부에서 쌓은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야말로 오물투성이다. 다주택 소유와 편법증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받았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써 지나친 행위다.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수장으로써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후보자는 서울 잠실동 아파트와 성남 정자동 아파트 등 주택 2채와 세종시에 건설 중인 펜트하우스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투기지역이거나 투기과열지역에 있는 부동산이다.

 

이처럼 다주택자에 대해 최 후보자는 자녀교육 때문이라고 강변했으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은 자격미달이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최 후보자의 해명을 그대로 믿어줘야 하는 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믿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해명하면 할수록 더욱 의혹만 키우는 꼴이 됐다.

 

그렇지만 국민들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허탈해 하는 것은 따로있다. 그렇게 장관 후보자들이 없느냐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청문회는 많은 질타를 받았다. 어느 장관 후보자 하나 문제가 없는 장관이 없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는 좀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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