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재벌가 자손들의 마약, 고질적인 병이 또 도졌다!"

SK그룹 손자에 이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도 마약 혐의로 붙잡혀

배종석·서민성 | 기사입력 2019/04/02 [17:32]

(포커스)"재벌가 자손들의 마약, 고질적인 병이 또 도졌다!"

SK그룹 손자에 이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도 마약 혐의로 붙잡혀

배종석·서민성 | 입력 : 2019/04/02 [17:32]

자료 사진

 

재벌가 자손들의 마약이라는 고질적인 병이 또다시 도졌다. 국민들이 이런 재벌가 자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31)가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됐던 사실이 알려지자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해 말 제보자 신고가 접수돼 제보자와 황씨의 관계, 제보자 진술에 대한 사실여부 파악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황씨가 알려 준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사건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어도 마약수사는 지역 상관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보자가 경기남부청에 신고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제보자 신고내용의 신빙성 우선 검토 등 법조와 검찰 측의 협조를 통해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의 수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도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변종 마약을 구매·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K그룹 일가 최모씨(31)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마약 공급책 이모씨(27)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판매책에게 총 700만 원을 주고 산 고농축 대마 액상 등을 18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재벌가 2세들의 마약범죄가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시민들의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재벌가들의 번죄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녀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들은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재벌가 2세들의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전반적인 사회악 근절을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배종석·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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