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놓고 싸움질 그만하라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4/10 [19:02]

(칼럼)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놓고 싸움질 그만하라

배종석 | 입력 : 2019/04/10 [19:02]

강원도 산불이 엉뚱한 곳으로 번지고 있다. 산불 진화를 놓고 여야가 싸우더니 이번에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당 측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 측에선 국가직으로 하면 불을 잘 끄고, 지방직으로 하면 불을 못끄냐며 오히려 역공을 펼치고 있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이들 정치인들은 정말 소방 공무원들에게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소방 공무원들의 국가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취재현장에서 수 많은 화재현장을 목격했으며,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지 체험을 했다. 화재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인원도 중요하지만 장비 현대화였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화재를 진하는 과정에 화상을 입거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상처를 받는 소방 공무원들을 너무나 많이 목격했다. 심지어 화재 진압 현장에서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소방 공무원들이 숨지는 현장도 목격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그래서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은 소방 장비의 현대화 요구다. 그런데 소방 장비 현대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인원만 잔뜩 뽑는다고 화재를 잘 진압하는 것도 아니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특히, 장비의 현대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소방 공무원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현장에서 현대화된 장비는 수 많은 소방 공무원들의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생명줄이기도 하다.

 

그런데 장비 현대화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데 소방 공무원들의 국가직화를 논의한다는 사실에 한참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 현대화는 정말 중요하다. 접근하기 쉽지 않은 현장도 장비가 접근해 진압할 수 있는가 하면 소중한 생명도 구할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소방 장비들을 동원해 화재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사회복지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소방장비 현대화에 인색한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

 

그래서 생색내기용 소방 공무원 국가직화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소방 장비 현대화를 서둘러야 한다. 지금 각 도시들은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고층 아파트 화재시 이를 진압할 수 있는 고층사다리차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 무슨 소방 공무원 국가직화를 논하는가.

 

소방 공무원 국가직화에 앞서 소방 장비의 현대화를 기대해 본다. 얼마 전 소방 공무원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대부분의 소방 공무원들이 원하는 것이 앞서 이야기했던 장비의 현대화, 그리고 처우개선 등이었다. 이 점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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