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측근, 그리고 측근 공무원의 차이는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4/11 [17:13]

(칼럼)측근, 그리고 측근 공무원의 차이는

배종석 | 입력 : 2019/04/11 [17:13]

측근(側近)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곁의 가까운 곳, 혹은 왕이나 권력자 또는 어떤 특정인의 곁에서 머무는 사람을 가리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측근이라는 단어를 정치권에서 유독 많이 사용한다. 왕이나 권력자 주변에 있는 측근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모시고 있는 권력자에 대해 잘 안다. 그래서 측근 정치를 잘한 인물은 대권(大權)을 거머쥐기도 한다. 우리는 정치사(史)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측근이라 불리는 인물들의 이름을 들어왔다.

 

그렇지만 측근때문에 정치생명을 마감하는 수 많은 정치인들도 또한 수 없이 보아왔다. 측근을 잘 쓰면 성공할 수 있지만 측근을 잘못 쓰면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사례를 뉴스보도를 통해 익히 들어왔다. 그리고 소리없이 정치 전면에서 사라진다. 그런데 요즘 광명시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측근은 과연 누구일까. 대놓고 누구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자신들이 측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있다. 그런데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공무원 사회가 불안해 하고 있다.

 

여실일비(如失一臂)라는 말이 있다. 한쪽 팔을 잃은 것과 같다는 뜻으로, 제일 믿고 의지하던 사람을 잃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연 박승원 시장이 그렇게 생각하는 인물이 있을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박 시장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 데 정작 쓸만한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본보에서 보도한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위탁심사를 앞두고 '사전내정설'로 시청이 시끄럽다. 시장 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개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전임 시장때에도 시장 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개입으로 한 동안 시끄러웠다. 여기에 일부 공무원들까지 가세해 광명시 사회복지를 뒤흔들어 놨다.

 

결국 후유증이 지금도 생기고 있다. 그런데 본보 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여왔다. 시청의 모 국장이었다. 본보의 기사가 나간 후 주변에서 "모 국장이 개입했다고 하는 데 모두 자신이라고 한다"는 이야기였다. 참으로 웃기는 이야기였다. 기사내용이 스스로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그만이지만 그렇다고 엄한 사람을 잡으면 안된다.

 

더욱 웃기는 것은 일부 시장 측근이라고 불리는 인물들과 시청 고위 간부들이 "자기들과는 무관하다"며 항변 아닌 항변을 하고 다니는다는 이야기마저 들었다. 그렇다면 자신들은 측근이 아니라는 말인가. 결국 여실일비(如失一臂)라는 말처럼 박 시장이 안타까워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인가. 박 시장만 불쌍하게 생겼다.

 

박 시장이 큰 실수를 하거나 문제가 있어도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마저 든다. 그냥 한 자리 챙기고 앉아 수천만 원씩 되는 연봉만 챙기는 꼴이라는 생각을 하니 박 시장이 어떻게 4년을 버틸지 걱정스럽다. 4년은 금방 지나가는 데 과연 이들이 끝까지 충성할 수 있을까.

 

자신의 잘못을 주위에 떠넘기는 이야기를 듣고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들에게 공무원들이 줄을 섰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인사에까지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부터다. 참으로 걱정스럽다. 나라도 걱정스러운 데 광명시까지 걱정하게 생겼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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