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지금 상태로 구로차량기지 이전될 경우 지역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여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4/16 [17:57]

(쟁점)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지금 상태로 구로차량기지 이전될 경우 지역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여

배종석 | 입력 : 2019/04/16 [17:57]

 

자료 사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에선 구로차량기지를 놓고 유언비어가 나도는가 하면 갖가지 논란이 확대 재해석돼 지역을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부에선 구로차량기지가 들어오면 "교통망이 좋아 질 것"이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광명시민들 가운데에서도 구로차량기지와 가장 밀접한 하안동 일대 주민들에게 가장 와닿는 것은 아파트와 땅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연 그럴까 하는 것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을 보면 국토교통부는 예정지인 노온사동 일대 28만1931㎡(93만평) 부지에 1조717억 원을 들여 연장 9.46km에 정거장 3개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광명시에서 요구하는 지하화와 5개역 신설에 대한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시는 구로차량기지 지하화 요구는 바로 인근에 수도권 수백만 명 주민들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노온정수장이 들어서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과 함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구로차량기지가 들어서는 바로 인근에는 지난 해 국토부가 발표한 '하안2공공택지지구'가 위치해 있어 잦은 민원과 함께 심각한 주거환경까지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이슈는 구로차량지기 이전에 따른 5개역 승인 여부다. 국토부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조건으로 2~3개역 신설을 내걸었다. 그렇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발표와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구로차량기지가 노온사동에 들어설 경우 철산동과 하안동을 거쳐 구로차량기지로 연결하게 된다.

 

그러나 철산역은 지하철 7호선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실제 건설될 역은 하안동 역(우체국사거리)에 불과하다. 결국 셔틀 전동열차에 불과하다는 불만이다. 이에 시는 현충공원, 철산, 우체국사거리, 소하, 노온사동 역등 실제 정차할 수 있는 5개 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마저 들어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하안동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전철역 신설시 아파트 등 땅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러나 이는 허울좋은 기대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부 하안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카페까지 만들어 찬성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로차량기지가 들어서 있는 주변 아파트의 경우 거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은 물론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렇다면 구로차량기지 주변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 전철역이 들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요구조건을 국토부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구로차량기지에 따른 주민설명회, 토지매입 행정적인 조치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혐오시설을 광명시에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다른 광명시민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변 교통망과 연계없이 달랑 구로차량기지만 들어서는 것은 광명지역 개발에 상당한 문제가 된다"며 "지역발전의 백년대계를 생각해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 모든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대해 막아서겠다"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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