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뒤에는 '투기꾼'들이 있다"

광명지역 아파트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 역 신설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4/21 [18:07]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뒤에는 '투기꾼'들이 있다"

광명지역 아파트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 역 신설

배종석 | 입력 : 2019/04/21 [18:07]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에 대한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명시와 구로차량기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발전의 커다란 장애물로 등장할 수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이제 '이판사판'이라는 각오로 반대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찬성하는 상당수의 시민들은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할 경우 하안동을 중심으로 지하철역이 신설돼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을 갖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찬성하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들 찬성하는 시민들 속에 '투기꾼'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실제 지난 해에는 하안동과 소하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이상할만큼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정부는 광명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아파트 가격 상승 잡기에 나섰다.

 

이를 반증하 듯 최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해 3월 광명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는 2089.23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2509.32만 원으로 전년대비 20.11% 상승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명지역은 무서울만큼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이런 상승의 뒤에는 지하철역 신설이 끊임없이 부동산 시장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그 뒤에는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있는 '투기꾼'들이 아파트가 매물로 나오기 무섭게 사들였다.

 

실제 강남의 큰 손으로 불리는 A씨가 하안동과 철산동을 중심으로 10여채 이상 현금으로 사들였다는 이야기에서부터, B씨는 이보다 한술 더 떠 20여채를 사들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찬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광명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투기꾼들에게는 광명지역이 먹잇감으로 아주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하철역 신설이 확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들은 막대한 이득을 취한 후 치고 빠지는 식으로 아파트를 팔고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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