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조미수 광명시의장, "업체 청탁 대변하나" 비아냥 높아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4/22 [18:19]

(칼럼)조미수 광명시의장, "업체 청탁 대변하나" 비아냥 높아

배종석 | 입력 : 2019/04/22 [18:19]

瓜田不納履 李下不正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는 말이 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지혜편에 나오는 말로, "참외밭에선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바로잡지 말라"는 말이다.

 

이처럼 남에게 오해 살만한 일은 하지 않고 조신하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런데 조미수 광명시의장이 다소 황당하다 못해 이해못할 행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내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지역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업자를 대동하고 광명시청 회계과를 방문해 공무원들에게 소개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 자리에는 취재차 방문한 모 신문사 기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업자를 대동하고 함께 했다는 자체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큰 문제다.

 

취재에 들어가자 조미수 시의장은 "정말 잘못한 일"이라며 수긍하면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회계과에 같이 가자는 말에 업자와 손을 잡고 함께 동행했다"며 "공무원에게 청탁한 것은 없다. 뮤지컬 관람시간이 촉박해 곧바로 나왔다"는 말로 대변하고 있다.

 

정말 황당하다. 해명이라고 내놓은 말이 시의장으로써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광명시의회 의장이면, 박승원 시장과 동급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큰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런 시의장이 업자를 대동하고 회계과 사무실에 나타났으니 공무원들이 얼마나 놀랐겠는가.

 

본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같이 회계과를 방문한 것만을 가지고도 심각한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시의장의 방문에 압박감을 느꼈을 공무원들의 입장을 생각해 봤는가. 꼭 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정치적인 감각을 가지고 어떻게 시의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말인가.

 

조미수 시의장은 4선을 지낸 베테랑이다. '청탁금지법'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업자를 대동해 회계과를 방문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데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 다른 시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당 소속 시의장이라고 그냥 넘어간다면 이와 비슷한 경우가 또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집안을 단속하 듯 자신들부터 '단도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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