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야당정치권, "시의원 음주운전 묵묵부답에 단단히 뿔났다"

시흥시의회에서 동료의원 음주운전 감싸기에 나서자 1인 시위는 물론 사퇴 서명작업 추진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6/06 [14:58]

시흥지역 야당정치권, "시의원 음주운전 묵묵부답에 단단히 뿔났다"

시흥시의회에서 동료의원 음주운전 감싸기에 나서자 1인 시위는 물론 사퇴 서명작업 추진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6/06 [14:58]

시흥지역 야당정치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상섭 시의원에 대해 시흥시의회에서 '묵묵부답'을 일관하는가 하면 오히려 감싸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야당정치권은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추진과 함께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상섭 시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그냥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린다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며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고 있어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이 의원의 음주운전은 윤창호법 발효 이후 발생한 것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인데도 의회 차원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일부에선 이 이의원이 더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조용해지면 복당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조만간 1인 시위는 물론 사퇴를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녹색당도 "이 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해 일부 언론들이 오히려 감싸는 기사를 보도하는 등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의아해 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이 보호해야 할 일인지 묻고 싶다. 한 번도 아니고 삼진아웃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는데에도 시의회에선 형사처벌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야당정치권의 심상치 않은 반발조짐이 나타나자 시의회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일부 시의원들은 형사처벌 결과를 보고 이 의원의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나 이미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항에 무슨 형사처벌을 기다리느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이 삼진아웃으로 적발됐으면, 면허취소는 당연한 것이며, 윤창호법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단지 검찰 측에선 구속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얼마만큼의 벌금으로 처벌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 할 뿐"이라며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그 즉시 형사처벌은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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