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총선 앞두고 정말 고민되네?
시흥을 조정식 의원과 김윤식 전 시장 싸움에 깊어지는 고민, 그러나...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6/09 [18:38]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임병택 시흥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흥갑 선거구의 경우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현 자유한국당 함진규 국회의원과의 4번째 격돌이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시흥을 선거구는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그 동안 시흥을 선거구는 여당의 텃밭이었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지역이 시흥을 선거구여서 여당출신 정치인들에게는 희망의 선거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시흥을 선거구는 조정식 국회의원이 5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벌써부터 치열한 공천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 의원은 기존 지지층을 중심으로 세과시에 나서는 등 공천을 자신하고 있는 반면 김 전 시장은 정왕동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최측근인 우정욱 전 시흥시청 소통담당관이 선거를 총괄지휘하며 역시 공천을 자신하며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처럼 양 측이 한치 양보도 없는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임병택 시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대놓고 지지를 할 수 없지만 임 시장의 의중에 따라 공천싸움에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임 시장의 의중이 조정식 의원에게 가깝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 의원이 5선에 당선될 경우 재선 도전이 무난할 수 있겠지만 김윤식 전 시장이 공천을 받을 경우 김 시장의 최측근인 우 전 소통담당관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우정욱 전 소통담당관과 치열한 공천싸움을 벌인 끝에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에 임 시장이 조 의원 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임 시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어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임 시장의 향후 정치생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드러내놓고 누구를 지지할 경우 선거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은밀하게 지지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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