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시흥공무원 낀 사기도박단 사건, "조폭까지 관여됐다?"

경찰, 절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도박사건은 아니며, 조폭사건도 와전됐다 해명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6/27 [18:07]

(3보)시흥공무원 낀 사기도박단 사건, "조폭까지 관여됐다?"

경찰, 절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도박사건은 아니며, 조폭사건도 와전됐다 해명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6/27 [18:07]

'시흥공무원 낀 사기도박단'에 조직폭력배까지 관여됐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더욱이 시흥시민들은 도박 빚이라며 말로 없이 기르던 염소 24마리를 가져갈 정도로 '파렴치범'에 해당하는 시청공무원이 낀 사기도박단 사건을 흐지부지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후 현직 경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찰이 전화를 걸어왔다. 내용은 "최근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도박사건에 관여돼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조직폭력배가 최근 도박사건으로 구속된 사례는 있지만 이번 사건과 연관됐다는 것은 낭설"이라며 "현재 염소를 훔쳐간 사건과 관련해 절도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사건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박사건은 형사사건이 맞지만 현장에서 적발될 경우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안은 민원인이 고소를 하거나 시청에서 수사를 의뢰할 경우에만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이 낀 사기도박단' 사건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시민들은 "도박사건을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심지어 민원인이 고소를 하지도 않았는데 고소를 했다고 거짓 해명하는 것은 이번 사건을 숨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들은 "도박 빚이라며 기르는 염소 24마리를 가져갔다는 것은 일반적인 도박으로 볼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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