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前 시장들과 함께 "黑역사에 기록 남기나"

송진섭, 박주원 전 안산시장 등 검찰 수사기관에 조사받는 등 선출직 시장마다 수모당해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7/03 [16:35]

윤화섭 안산시장, 前 시장들과 함께 "黑역사에 기록 남기나"

송진섭, 박주원 전 안산시장 등 검찰 수사기관에 조사받는 등 선출직 시장마다 수모당해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7/03 [16:35]

 


선출직으로 뽑히는 안산시장 출신들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는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3일 안산 단원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전수뢰 혐의 등으로 윤화섭 안산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시장은 지난 해 2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화가 A씨의 미술품 판매 대금과 수수료 등으로 조성한 수백만 원을 불법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고소장에서 윤 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경찰은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앞서 지난 2004년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문재근, 검사 노만석)는 공사편의 명목으로 업자로부터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로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로 인해 송 전 시장이 장기간 법정다툼을 벌이면서, 안산시정이 제대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울러 2010년에는 역시 검찰이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박주원 전 안산시장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 전 시장도 무죄를 주장하며, 장기간 법정에서 싸움을 벌이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시장을 그만 둔 전직 시장들의 흑역사도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2002년 박성규 전 안산시장은 재직중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관한 정보를 이용, 타인명의로 부동산투기를 통해 수백 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기려하는 한편 관내 건축업자로부터 아파트건축사업계획변경승인 대가로 현금 수억 원을 받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처럼 현 안산시장을 비롯, 전직 안산시장들의 불명예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안산시장들이 연이어 검찰에 기소되거나 구속, 심지어 수사를 받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뒷풀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그 전에 앞서 시민들이 제대로된 인물들을 투표해 뽑아야 한다. 당을 보고 시장을 선출할 것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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