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도 내 첫 여성노동이사 임명
박세경 | 입력 : 2019/07/04 [14:31]
경기도 최초의 여성노동이사가 임명됐다. 4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정책본부 소속 이경화 씨가 경기도 제2호 노동이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직을 맡아 이사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사항이다. 지난 해 11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 출자출연기관은 올해 노동이사제를 의무 적용해야 한다.
평진원은 정원 100명 이상의 조직으로 올해 초부터 발 빠르게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한 후 소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총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직원 투표와 임원추천위원회 면접과정 등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은 25%, 조직 내 여성 관리직 비율은 10%에 불과해 경영과정에서 여성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이 대두됐고,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에 대한 내부공감대가 조성돼 도 최초로 여성노동이사가 탄생하게 됐다.
노동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예산편성, 정관 및 규정 개정, 조직 개편 등 기관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데 참여하며,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경화 노동이사는 “기관의 첫 노동이사라 기쁘고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노조 및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근로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날 민간 이사장과 비상임 이사 3명도 함께 임명됐다. 민간 이사장은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며 새롭게 임명된 비상임 이사는 ▲최일선 교수(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하봉운 교수(경기대학교 교직학부) ▲민병덕 변호사(법무법인 민본)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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