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참모(參謀)의 범위를 벗어난 측근(側近)이라는 자(者)들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7/07 [15:24]

(칼럼)참모(參謀)의 범위를 벗어난 측근(側近)이라는 자(者)들

배종석 | 입력 : 2019/07/07 [15:24]
참모(參謀)라는 뜻을 찾아보면, 군사 조직에서 지휘관의 막료로서 작전 등의 계획과 지도를 맡은 자를 가리키고 있다.

보통 군 조직에서 사용하는 말이지만 지금은 현실정치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다. 참모의 역할에 따라 지휘관의 능력이 잘 나타나는가 하면 전쟁에서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참모다.

특히 '참모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시황제를 보면, 이사라는 인물이 나온다. 이사는 대혼란의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제위에 오른 시황제를 빠른 시간 안에 황제답게 만들었던 충실한 참모로 알려져 있다.

이사는 본래 초나라 사람으로 순자의 밑에서 학문을 닦았으며, 후에 진나라의 법치국가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도 이사였다. 반면 그 유명한 분서갱유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도 이사로 알려지고 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를 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장을 보좌하는 참모들이 자신들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자체장들보다 더욱 권위를 부리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

참모라면 지자체장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조언과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을 부리는가 하면 모든 업무를 자신들이 검토하고 관리하려는 행위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이 눈치보기는 물론 사전에 이들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황당한 일들까지 벌어지고 있다.

참모는 참모다워야 한다. 그리고 참모는 참모답게 행동해야 한다. 그 이상과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마치 참모가 자신이 지자체장이 된 것처럼 행동을 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참모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는 결국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최근 지자체장들과 함께 일하는 측근이라는 자들이 참모의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문제를 종종 일으키고 있다. 인사 개입은 물론 이권 개입에 나서는가 하면 심지어 지자체장에게 보고하는 모든 업무와 정보를 중간에서 막아서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서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거나 시민들의 아픔과 고충을 중간에서 막아서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지자체장에게 좋은 이야기만 전달되게 하려는 아주 나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참모들의 이런 행동으로 자신들이 모시는 지자체장들의 수명만 단축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아울러 지자체장들은 자신의 주변에 잘못된 정보전달을 하거나 참모 이상의 행동을 하는 참모들이 있다면 당장 바로잡는 것이 좋다.

지난 해 7월 1일 취임한 지자체장들의 임기가 벌써 1년이 지나갔다. 이제 내년 4월에는 총선도 있다. 이러다보면 4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실제 자신들의 능력도 펼쳐보기도 전에 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한 번으로 끝나버릴수도 있다.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선 지자체장들은 자신들의 주변부터 챙겨봐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참모들로 인해 피해를 당하기 전에 하루빨리 잘못된 참모들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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