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계속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말로만 대책세우나" 비판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대책을 그 때만 내놓는다며 비난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7/10 [17:42]

시흥지역 계속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말로만 대책세우나" 비판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대책을 그 때만 내놓는다며 비난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7/10 [17:42]

시흥지역에서 잊을만 하면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의 대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시흥시 A시립어린이 집에서 보육교사 2명으로부터 지난 4월초부터 학대가 시작돼 2개월 동안 무려 70여 차례에 걸쳐 꼬집기, 뒷통수 쥐어박기, 뺨을 때리거나 잠을 자지 않을 경우 이불을 이용해 얼굴과 가슴을 짓누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대가 이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런 사실은 피해아동 부모가 아이를 씻겨가면서 몸에 상처와 같은 이상 흔적을 발견하고 어린이 집에 설치된 CCTV로 학대사실 혐의를 확인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동학대를 당한 5살 어린이는 언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장애아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해 4월에도 B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이 사건도 아이의 얼굴과 몸에 상처를 확인한 부모님의 신고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인 분노을 일으켰다. '국공립 어린이집 토끼귀 폭행'이라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비난을 받았다.

또한 C어린이집은 아이가 울며 보챈다고 방에 가두고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물론 D어린이집은 아이가 김치를 먹지 않는다고 학대를 한 정황이 드러나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시흥지역에서 잦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때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부산하게 움직일 뿐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잊혀져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이 날 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부분을 놓고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사과도 아니고 달랑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는 비난이다.

학부모들은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해도 모자란 판에 시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시장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으면 시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시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점검을 한다' 야단법석을 떨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같은 사건이 반복한다는 것은 극약처방이 아닌 솜방망이 처벌을 하기 때문"이라며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두 번 다시 어린이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시장은 사과문을 통해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큰 상처를 입은 학부모님과 내용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을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가 돼야 할 시립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에게 학대행위가 발생한데 대해 시장이기 이전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진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 어린이집 관리감독 방안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보육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직원, 보육전문가, 학부모 등이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잦은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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