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임병택 시흥시장은 당장 사과하라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7/23 [18:52]

(칼럼)임병택 시흥시장은 당장 사과하라

배종석 | 입력 : 2019/07/23 [18:52]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말이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뜻으로 우연의 일치로 남의 의심을 받았을 때 하는 말을 일컫는다.

그런데 시흥시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한일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민국이 탄생한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한일관계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사사건건 부딛치며 싸움을 해왔다.

그렇지만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등 대한민국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부품에 대해 수출금지조치를 내리면서 한일관계는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대국민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은 물론 일본관광까지 금지하거나 철회하는 등 국민들의 감정은 분노로 차오르고 있다.

그런데 시흥시가 최악의 반일감정을 뒤로한 채 청소년 일본교류사업을 강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 
교육청소년과 주관으로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0일간 이바라키현과 도쿄 등 지역을 둘러보는 '청소년 교류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청소년 4명과 동행 학부모 1명 등 모두 5명이 참석했으며, 시는 1인당 100만 원씩 모두 5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과 지원한 예산이 적다고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 도대체 지금 이런 시기에 일본을, 그것도 학생들을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

부족한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에 대해 시가 나서서 교육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시흥시는 이를 비웃 듯 청소년들을 버젓이 일본으로 '청소년교류행사'라는 명목으로 일본으로 보냈다. 일본관광금지와 불매운동을 벌이는 시흥시민들이 멋쩍어 보인다.

특히 이를 방관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아무리 젊은 시장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로 정무적인 감각이 없다는 말인가. 그런데 오히려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있다. 젊음 시장으로써 대단한 고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행위다.

지금 임병택 시흥시장의 귀에는 국민과 시흥시민들의 원성과 함성이 들리지 않는다는 말인가. 시흥시 행정을 총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그냥 좌시한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인근 광명시의 경우 일본교류행사에 대해 오히려 학생들이 직접 나서 행사를 취소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학생들에게 설득을 했어야 했다. 나중에 일본교류행사를 다시 추진할 수 있으니 뒤로 미루자고 말이다. 하지만 시는 시흥시민들의 분노와 원성을 뒤로하고, 일본교류행사를 강행했다. 그런데 임 시장은 사과는 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참으로 시민들이 불쌍해 보인다./
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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