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기아자동차 주변을 흐르는 소하천, "악취가 진동"

주민들은 기아차에서 오염수가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는 생활하수라고 옹호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8/28 [19:25]

광명 기아자동차 주변을 흐르는 소하천, "악취가 진동"

주민들은 기아차에서 오염수가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는 생활하수라고 옹호

배종석 | 입력 : 2019/08/28 [19:25]

광명시 소하천을 흐르는 물이 악취가 심하고 물이 상당히 오염된 상태에서 거품이 일고 있다.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주변을 후르는 소하천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기아자동차에서 나오는 오염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 관계자는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흘려보내는 생활하수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어 향후 진위여부를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본보는 지난 26일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현장취재에 나섰다. 소하천 현장에 도착하자 심한 악취가 났다. 하천을 흐르는 물은 검은 색을 띠고 있는가 하면 거품이 났다.

물에서 거품이 난다는 것은 오염수의 수온이 높은 상태에서 물이 상당히 오염돼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소하천을 흐르는 오염수가 안양천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일부 주민들은 비가 쏟아지는 우기 시 악취가 더욱 심해지는가 하면 오염수가 더 많이 흐른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에 본보는 시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시 관계자는 "기아차의 경우 자체적으로 하수처리를 하고 있으며, 자체 처리한 오염수는 차집관로를 거쳐 가양하수종말처리장으로 향한다"며 "기아차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시 관계자는 "소하천을 흐르는 오염수는 하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비닐하우스에서 흘러나오는 생활하수로 추측이 된다"며 "정확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민들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놨다. 주민들은 "소하천 현장을 보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몇명이나 되느냐"며 "생활하수로 흐르는 오염수가 이렇게까지 악취가 나고 오염수가 심하게 썩어있는 데 생활하수라는 시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하천에 대해 조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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