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고물상, 졸속 처리한 임병택 시장과 시의회 도시환경위원들 사퇴하라"

9일 비대위와 임 시장, 시의원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해결에 장시간 필요할 듯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9/09 [19:53]

"시흥 고물상, 졸속 처리한 임병택 시장과 시의회 도시환경위원들 사퇴하라"

9일 비대위와 임 시장, 시의원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해결에 장시간 필요할 듯

배종석 | 입력 : 2019/09/09 [19:53]

지난 5일 시흥시청 정문 앞에서 고물상 단지 조성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시민들.


시흥 고물상단지(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문제를 놓고 시민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500여 명이 넘는 시흥시민들은 시청 정문 앞에서 고물상 단지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대집회를 갖는 한편 임 시장을 만나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일방적인 사업취소 시 커다란 법적인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원순환특화단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비대위는 시민들의 반발을 전혀 예상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선 임병택 시장과 사업추진을 사실상 승인한 도시환경위원들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시는 고물상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제266회 임시회에 '시흥에코밸리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 등에 관한 조례'을 제출했다"며 "그런데 시의회도 충분한 협의도 없이 임시회 개회 당일인 13일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15일 본회에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대위는 "어떻게 시민들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조례안을 그것도 하루 만에 통과시킬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조례안 제출도 졸속이었고, 시의회의 조례안 심의와 통과도 졸속이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비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킨 곳은 시흥시청과 시흥시의회이기 때문에  반드시 두 기관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고물상 단지 조성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사퇴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김창수 도시환경위원장은 "9일 주민들과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사퇴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으며, 하여튼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취소하는 데에도 절차가 있다"며 "자칫 큰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민자공모에 나선 업체와 협의를 거치는 방안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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