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북한과의 관계, 정말 답이 없다

여한용 | 기사입력 2019/10/08 [19:23]

(칼럼)북한과의 관계, 정말 답이 없다

여한용 | 입력 : 2019/10/08 [19:23]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에 비핵화 실무협상에 나섰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이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과연 지금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한다고 달라질 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북한의 생각을 뻔히 읽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이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컨퍼런스 시설인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에서 기명길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수석대표로 한 실무협상을 열었다.

 

김 순회대사는 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돼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와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실무협상도 비핵화를 둘러싼 양국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북미간의 생각 차이가 상당히 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놓고 청와대는 이번 실무협상이 이뤄진 것 자체에 ‘북미대화 재개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대화 이후에도 동력을 살려가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제 국민들도 북한과의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피로감은 더해지고 있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이런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대하려는 움직임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북미회담이 결렬된 상태에서 김 위원장을 초대한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

 

도대체 정부는 언제까지 북한 바라기를 계속 할것인지에 대한 것도 문제다. 참으로 답답하다. 어쩌면 황당하다 못해, 사실상 포기상태다. 정부의 북한 바라기 언제까지 지속될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여한용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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