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사립 외국어고교 학비 내려라"

김낙현 | 기사입력 2019/10/10 [20:47]

(기자수첩)"사립 외국어고교 학비 내려라"

김낙현 | 입력 : 2019/10/10 [20:47]

사립 외국어고의 학비가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평균 학비가 연간 1천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심지어 가장 비싼 곳은 1천9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의원(정의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회계 결산 기준으로 전국 사립외고 16곳의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1천15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학비를 항목별로 보면 학생 1인당 입학금이 평균 52만7천 원, 연간 수업료가 평균 618만 원, 학교운영지원비는 67만6천 원, 수익자 부담 경비(기숙사비·급식비·기타 활동비)가 416만2천 원이었다. 16개 사립 외고 가운데 12개 학교의 연간 학비가 1천만 원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경기외고가 1천866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뒤를 이어 명덕외고 1천434만 원, 김포외고 1천370만 원, 대일외고 1천302만 원, 한영외고 1천285만 원, 대원외고 1천187만 원, 인천외고 1천186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립 외고는 연간 학비가 평균 494만7천 원으로 사립보다 평균 660여만 원 쌌다. 공립 외고 중 가장 비싼 곳은 수원외고로 703만 원이다. 이어 동두천외고 598만 원, 성남외고 578만 원, 충남외고 561만 원, 미추홀외고 511만 원, 울산외고 496만 원, 대전외고 476만 원등 순이었다.

 

아울러 공립 국제고는 연간 학비 평균이 902만 원이었다. 그리고 동탄국제고 1천429만 원, 서울국제고 1천94만 원, 고양국제고 918만 원, 세종국제고 67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에선 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이 교육 불평등을 강화하고 기득권을 대물림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학교들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학비를 과감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기 위해선 학비를 과감하게 인하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 이들 학교에 대한 교육운영비를 지원하는 방향이 가장 좋다./김낙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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