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학교급식 조리실 산업재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라
장용범 | 입력 : 2019/10/11 [18:28]
학교 급식 조리실에 근무하는 조리원들이 위험하다. 이는 초·중·고등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한 시·도 교육청은은 단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급식실에서 지난 2015부터 2018년까지 총 2천365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급식실 산재 사고는 2015년 475건, 2016년 546건, 2017년 618건, 2018년 726건 있었다. 특히 2015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사고가 53%가량 늘어난 것이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사고 유형 중에는 조리실에서 넘어져서 다친 사고가 4년간 678건(28.7%)으로 가장 많았고, 화상을 입는 등 이상 온도에 접촉한 사고가 649건(27.4%)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한 시·도 교육청은 전국 17곳 가운데 올해 9월 기준 서울·부산·대전·세종·강원·충북·전남 등 7곳에 그쳤다.
그중에서도 실제로 위원회 회의를 한 번이라도 개최한 적이 있는 교육청은 세종(2회)·충북(1회)·전남(1회) 등 3곳에 불과했다.
이제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조리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장해 줄 수 있다./장용범 국장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