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교육 불평등의 심화시키는 국제중 정책 폐기해야
박세경 | 입력 : 2019/10/16 [20:23]
국제중이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해 사립 국제중학교의 연간 학부모부담금 최고액이 경기도 청심국제중학교를 중심으로 1,50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총 4개의 사립 국제중학교의 평균학비가 1,104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영국 의원(정의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보면, 우리나라에는 서울, 경기, 경남 지역에 총 4개의 사립 국제중학교가 있다. 그 중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경기 청심국제중학교로 연간 학비가 1,499만 원이었으며, 학비가 가장 싼 곳은 서울 대원국제중학교로 연간 학비가 897만 원이었다.
이처럼 학비가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수업료였으며, 학생들은 평균 471만 원을 지불했다. 다음으로는 기타 수익자 부담수입으로 168만 원, 급식비 147만 원, 방과후학교활동비 129만 원 순이었다.
왠만한 국립대학교 등록금과 맞 먹는 국제중의 학비는 개선돼야 한다. 특히 교육 불평등과 위화감마저 줄 수 있는 국제중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여 의원은 사립초 최고 1,295만 원, 사립국제중 최고 1,500만 원, 사립외고 최고 1,866만 원 등 특권교육 과정을 거친다고 하면 대학진학 전까지 학비만 최대 총 1억7,865만 원을 지불한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참으로 황당하다. 돈이 없으면 자녀를 가르칠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아닌가. 이는 고교무상교육이 시행될 경우 대부분의 학비가 면제될 일반학생들과의 괴리가 상당하다.
이제 정부는 나서야 한다.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국제중학교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박세경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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