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이춘재의 잔혹성에 혀를 내두르다.

이재성 | 기사입력 2019/10/16 [20:54]

(기자수첩)이춘재의 잔혹성에 혀를 내두르다.

이재성 | 입력 : 2019/10/16 [20:54]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의 잔혹성이 모두가 놀라고 있다. 여기에 이춘재의 연속적인 살인행위에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했는가 하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이 모두 드러나면서 그가 저지른 범행의 특성도 상세히 밝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주변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만을 집요하게 노리는 범행을 5년여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그의 첫 범죄행각이자 화성사건의 1차 범행은 1986년 9월 15일 당시 자신의 본적지인 화성군 태안읍 진안1리에서 3㎞도 떨어지지 않은 안녕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2차 사건의 피해자 박모씨(당시 25세)와 4차 사건의 피해자 이모씨(당시 21세)는 각각 1986년 10월 20일과 12월 14일에 맞선을 보기 위해 단장하고 집을 나섰지만 귀갓길 집 주변에서 참변을 당했다.

 

특히 2차 사건은 이춘재의 집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4차는 7㎞ 남짓 떨어진 곳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담성도 확인되고 있다.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희생당한 사건도 있었다.

 

여기에 비 오는 저녁, 남편을 위해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간 주부가 1시간 남짓 시간이 엇갈리며 이춘재에게 노출된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이 밖에도 3차, 7차, 9차, 10차 화성 사건을 비롯해 이춘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1989년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모두 피해자의 귀갓길이나 통학로 등 익숙한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졌다. 

 
아울러 모방 범죄로 알려졌었지만, 이춘재가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이나 1991년 3월 청주 남주동에서 주부를 살해한 사건의 경우는 직접 피해자의 집으로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나마 과학수사가 발전하면서, 이춘재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이춘재를 잡지 못했다면 지금까지도 이춘재의 연쇄살인사건이 이어질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하다./이재성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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