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월미바다열차 인천교통공사 간부 직위해제로 끝낼 일이 아니다

강금운 | 기사입력 2019/10/20 [17:03]

(기자수첩)월미바다열차 인천교통공사 간부 직위해제로 끝낼 일이 아니다

강금운 | 입력 : 2019/10/20 [17:03]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월미바다열차가 운행을 시작하자마자 차량 결함으로 멈춰섰다.

 

그런데 인천시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사고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사고재발을 방지해야 하는 데 엉뚱하게도 사고와 관련해 인천교통공사 간부들을 결국 직위해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사업운영을 총괄한 A영업본부장과 B월미사업단장을 직위 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17일자로 영업본부장과 월미사업단장이 직위해제됐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점검 차원에서 사장 지시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사고원인은 열차 동력전달 장치의 기어가 마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월미바다열차는 장기간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크고작은 사고들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재차 운행중단이라는 사고가 발생하면 또다시 직원들을 직위해제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묻고 싶다.

 

특히 A 본부장은 사고 후 기자간담회에서 차량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동력전달장치의 기어가 마모 돼 열차 운행에 지장이 생겼다며 월미바다열차 5대 중 3대는 부품을 교체했지만, 사고가 난 나머지 2대는 교체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직원들을 직위해제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하루빨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그 이후 문제가 있는 직원들을 징계를 줘도 문제가 없다./강금운 부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