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정부는 더욱 심해진 소득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박세경 | 기사입력 2019/10/18 [17:29]

(기자수첩)정부는 더욱 심해진 소득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박세경 | 입력 : 2019/10/18 [17:29]

우리나라의 소득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 소득자의 평균소득이 15억여 원에 달했다.

 

이같은 자료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김정우 의원(더민주당, 군포시갑)은 국세청의 ‘2017 귀속연도 통합소득(근로소득과 종합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소득자 2만2천482명의 평균소득이 1인당 14억7천400만 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위 소득(전체 소득신고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은 2천301만 원이었다. 이는 상위 0.1% 소득자가 중위소득의 64배를 번 셈이다. 통합소득 상위 0.1%(2만2천482명)의 1인당 연평균소득(14억7천400만 원)은 근로소득 상위 0.1%(1만8천5명)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인 8억871만 원보다 82.3% 많았다.

 

이에 반해 중위(50%) 구간의 1인당 통합소득(2천301만 원)은 중위 근로소득(2천572만 원)보다 오히려 적었다. 전체 평균소득 역시 1인당 통합소득(3천438만 원)이 근로소득(3천519만 원)을 밑돌았다. 근로소득자를 제외한 나머지 자영업자 등 447만 명을 추가해 소득 규모 순으로 천분위로 줄을 세워보면, 소득증가분이 상위권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통합소득자 2만2천482명은 33조1천390억 원의 소득을 올려 전체 통합소득(772조8천643억 원)의 4.3%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통합소득 하위 27%(상위 73~100%) 구간에 속하는 629만5천80명의 총 통합소득(34조8천838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소득 양극화는 지난 2017년까지 집계된 근로소득과 사업·이자·배당소득 등이 포함된 통합소득을 비교하면 실태가 더 명확히 나타난다. 정부는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버는 사람은 더 벌고, 벌지 못하는 사람은 더 못버는 소득 양극화는 분명 사회에 큰 짐이 될 수 있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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