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뜨개옷 입은 가로수길 "시민들을 매료시키다"

박세경 | 기사입력 2019/10/27 [16:50]

광명시, 뜨개옷 입은 가로수길 "시민들을 매료시키다"

박세경 | 입력 : 2019/10/27 [16:50]

광명시 제공 

광명시 가로수들이 시민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예쁜 옷으로 갈아 입었기 때문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철산2동,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나무야 사랑해(Tree-Hug)’, ‘나무야! 예쁜 옷 입자!’ 사업을 각각 추진해 주민들이 손수 뜬 예쁜 뜨개 옷을 가로수에 입혔다고 밝혔다.

 

철산2동은 시청로(광명의회 건너편~국민체육센터 앞) 양방향 가로수와 현충공원 인공폭포 주변 나무 128그루에, 하안4동은 하안 9단지, 10단지 앞 양방향 가로수 88그루에 뜨개 옷을 입혔다.

 

이에 철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누구나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자 지난 4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 마을 주민 70여명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역 주민들은 뜨개 전문 강사의 수업을 주 2회씩 받으면서 각자 분양받은 나무에 맞는 뜨개 옷을 한 땀 한 땀 떠 만들었다.

 

박명우 철산2동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가꾼 이번 사례는 단순 사업을 넘어 마을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7개월이라는 장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아름다운 거리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철산2동은 28일 오전 현충공원 인공폭포 앞에서 '나무야 사랑해(Tree-Hug) 프로젝트 공유회'를 열어 사업에 참여했던 모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또한 하안4동 '나무야! 예쁜 옷 입자!' 사업은 평생교육 진흥원의 ‘평생학습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이 마을 환경개선을 통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진행해왔다.

 

뜨개 옷은 연서초등학교, 하일초등학교, 하안중학교 학부모들을 주축으로 마을 주민 33명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매주 정기모임을 통해 손뜨개 작업을 해왔다.

 

사업에 참여한 하안4동 주민들은 “완성된 손뜨개 옷을 직접 나무에 입히면서 아름다운 우리 동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안4동 행복마을지기 최미정 대표는 “가로수길 예쁜 나무를 보면서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등하교했으면 좋겠고, 마을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서로 소통하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규진 하안4동장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아름다운 변화를 이룬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많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하안4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뜨개질로 새롭게 옷을 입은 가로수길로 인해 시민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다"며 "자연친화적인 모습과 함께 시민들에게 따스한 광명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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