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직 교섭에 나섰으나 결렬, 총파업에 나서나?

최동찬 | 기사입력 2019/11/06 [19:11]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직 교섭에 나섰으나 결렬, 총파업에 나서나?

최동찬 | 입력 : 2019/11/06 [19:11]

성남시에 위치한 국립대병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노사 간 정규직 전환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 측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6일 분당서울대병원 파견ㆍ용역 근로자들로 구성된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 분당서울대병원분회는 병원 측과 진행한 ‘정규직 전환을 위한 3차 축조회의’가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1천300여 명 가운데 노조 소속 근로자는 약 440명(33.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경우 환경미화, 환자이송, 간호보조 등의 업무를 맡은 400여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공백이 생겨 환자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4~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8.3%의 찬성률(조합원 411명 중 찬성 360명)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는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차등적 정년 적용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용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정년(65세)을 1년 유예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600여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 모두를 정규직 전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조건부 고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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