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국내 미기록 '딸기 뿌리썩음병' 첫 확인

이영신 | 기사입력 2019/12/30 [15:30]

경남농업기술원, 국내 미기록 '딸기 뿌리썩음병' 첫 확인

이영신 | 입력 : 2019/12/30 [15:30]

딸기 뿌리썩음병

 

경남농업기술원은 올해 경남 산청과 함양 지역에서 딸기 육묘재배 과정 중 뿌리가 썩고 식물체가 시드는 증상에 대해 시료를 분석한 결과 네오페스탈로티옵시스 크라비스포라(Neopestalotiopsis clavispora)균에 의한 딸기 뿌리썩음병인 것으로 국내 최초로 밝혔냈다.

 

딸기 뿌리썩음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뿌리 활착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생육이 늦으며, 지상부는 시들고 고사되며 지하부 뿌리와 관부는 갈변을 띄면서 썩는 피해 증상을 나타낸다.

 

딸기 뿌리썩음병원균은 토양에서 딸기 뿌리와 관부를 침입해 발병을 유도하며 감염 식물체로부터 병원균이 증식해 주변 식물체로 전염시키므로 초기에 발병 식물체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병원균은 딸기 육묘 과정 뿐만 아니라 생육기간 동안 발생해 피해를 야기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스페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에서 발생 보고됐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생이 확인돼 ‘네오페스탈로티옵시스 크라비스포라(Neopestalotiopsis clavispora)에 의한 딸기 뿌리썩음병 한국 내 발생’으로 학회 보고와 한국균학회지에 논문이 게재됐다.

 

딸기 뿌리썩음병의 피해양상 및 균학적 특징 구명은 병해 방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병해충 예찰정보를 제공하고 농약허용물질강화제도(PLS) 시행에 따른 방제약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남농업기술원 박경미 농업연구사는 “딸기 뿌리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병포장에서 채묘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에서는 연작을 피해야 하며, 토양소독과 주변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 발병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해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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