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용인병),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최동찬 | 기사입력 2020/01/02 [22:05]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용인병),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최동찬 | 입력 : 2020/01/02 [22:05]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의원인 한선교 의원(용인병)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일 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년간 여의도 국회에서 생활을 했다”며 “이제는 시간 여부로 볼 때나 개인 능력으로 볼 때나 또 당 사정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이 나라의 지금 형편을 볼 때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한 의원은 "한국당이 왜 변하지 않느냐는 국민들이 많은데 제 작은 결심이 국민들의 그런 요구에 조금이나마 답을 하는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며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 밖에서 한국당에 대해 여러가지 고언을 주시고 야단도 치시고 받을 수 있지만 이 기회에 당내에서 불출마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시 당으로 복귀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본인들이 벌거숭이가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정치는 허업’이라고 했던 것은 국회의원이 열심히 일한 소득이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군소정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새기고 21대 국회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탄핵이 되고 감옥에 간 박근혜 전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저를 용서해 달라"고 눈물을 보이며 사죄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저를 가장 사랑해줬고 격려해줬던, 제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탄핵됐다는 인간적인 정 때문에 오늘 눈물을 흘린 것 같다"며 "탄핵에 반대했지만 막지 못한 것은 4선 중진의원으로서 잘못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그분께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당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6선), 김세연(3선), 김영우(3선), 김도읍(재선), 김성찬(재선), 윤상직(초선), 유민봉(초선), 여상규 의원(3선) 등 모두 9명이다./최동찬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