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전국 점유율 1위 '굿뜨래' 알밤 군납 확정
김순덕 | 입력 : 2020/01/03 [13:59]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전국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굿뜨래' 알밤이 군 장병 급식을 위한 군납품으로 최종 확정됐다.
3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해 12월 26일 군 급식심의위원회를 열어 군 급식품 대상에 부여산 굿뜨래 알밤을 납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로써 굿뜨래 알밤의 소비처를 획기적으로 확보하여 밤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매년 6,925㏊에서 1만3,000톤의 알밤(전국 생산량 23% 점유)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밤은 저장성이 떨어지고 소비 방법이 다양하지 못해 소비처가 제한적이라는데 밤 생산 농가의 고민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군은 굿뜨래 알밤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2018년 총 8,534톤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입 밤 유통체계가 갖추어 짐에 따라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밤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이에 이번 굿뜨래 알밤의 군납 확정은 거대한 소비처인 군 급식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군은 군납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박정현 부여군수 이하 집행부가 지난 4월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 군납을 건의했다.
특히 지난 해 7월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서울 시민을 상대로 밤 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하는 등 군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마침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방위사업청은 2월에서 3월 중 지역 농협과 납품가격 및 물량에 대해 협상해 4월에 굿뜨래 알밤 군납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은 육군에 굿뜨래 밤을 납품하는 계약으로서, 군은 향후에 해군 및 공군에까지 소비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굿뜨래 알밤 군납 확정으로 지역 밤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고, 농가 소득이 점진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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