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손님들이 50% 이상 줄었어요"

일반음식점, 목욕탕, 심지어 술집도 손님이 줄어 심각한 경영난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2/01 [19:10]

(현장취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손님들이 50% 이상 줄었어요"

일반음식점, 목욕탕, 심지어 술집도 손님이 줄어 심각한 경영난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2/01 [19:10]

 

"심각한 문입니다. 지난 해부터 손님이 20~30% 줄어들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50% 이상 손님이 대폭 줄어 식당을 계속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A식당은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없어 홀이 텅텅 비었다. 그나마 30분 정도 지나자 남자 손님 2명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왔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일반음식점을 비롯, 목욕탕, 심지어 술집까지 손님이 줄어들어 울상이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사람들이 피하면서, 이들 자영업자들은 저녁이 되면 썰렁하다.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B목욕탕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B목욕탕 대표는 "요즘 목욕탕에 오시는 손님들이 대폭 줄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쉽게 펴져나간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목욕탕을 찾는 손님들은 더욱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부천시 상동 C일반음식점은 그 지역에서 꽤 큰 식당에 들어간다. 하루평균 1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려야 월세는 물론 5명의 종업원의 봉급을 해결할 수 있지만 지금은 하루평균 매출이 30~40만 원에 불과해 종업원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귀뜸한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금은 촤악의 상황이다"며 "최저임금까지 오른 상황에서 그 전에도 매출이 많이 줄었는 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매출은 더욱 줄어들어 고사상태에 빠진 소상공인들이 많다. 정부의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여기에 신종 코로나마이러스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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