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한 지역을 가다

수원, 고양, 부천, 구리지역 등 영화관, 도서관, 백화점, 마트 등 발길 "뚝"

배종석·이영관 | 기사입력 2020/02/07 [19:08]

(현장취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한 지역을 가다

수원, 고양, 부천, 구리지역 등 영화관, 도서관, 백화점, 마트 등 발길 "뚝"

배종석·이영관 | 입력 : 2020/02/07 [19:08]

 

“큰 아이가 생일이여서 아이들과 함께 백화점에 가려고 했는 데 포기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집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A씨(여, 38)의 하소연이다. 이처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및 접촉자 등이 방문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영화관은 물론 백화점, 도서관, 마트 등의 발길이 '뚝' 끊긴지 오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 그 강도는 더 심하다.

 

6일 오후 부천역 주변의 마트와 영화관 등은 한산해 보였다. 특히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의 경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역과 영화관 외 주변 상점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식당을 하고 있는 사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소독 및 방역작업까지 나섰지만 아직까지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람의 발길까지 '뚝'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고양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역 주변은 물론 시장, 백화점 곳곳에 시민들이 오고갈 뿐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일산역 주변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B씨(여, 47)는 "예전의 매출액보다 50% 이상은 떨어졌다"며 "신종 코로나 발생 후 예전보다 더욱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수원의 상황은 어떻까.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5호 환자의 아내의 근무지로 확인돼 지난 3일 하루 동안 영업을 중지하고 내부 소독 등 조치에 나선 후 다시 영업을 재개했지만 예전처럼 고객의 방문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왠만하면 집에서 쉬고 있다"며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을때까지 외부로 돌아다니는 것은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인 및 소상공인협회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예전처럼 회복되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소상공인의 경우 점포를 접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점포는 장기간 문을 닫기 위해 준비에 들어간 곳도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배종석·하기수·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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