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광명지역에서 벌어지는 "비열한 정치"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2/12 [19:03]

(칼럼)광명지역에서 벌어지는 "비열한 정치"

배종석 | 입력 : 2020/02/12 [19:03]

10여 년전에 상영된 '비열한 거리'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조인성, 천호진, 남궁민, 이보영이 출연한 이 영화는 잘생긴 것으로 인정받던 조인성이라는 배우를 새로운 연기의 세계로 끌어드렸다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잠깐 이 영화의 내용을 소개하면, 조폭세계에서 벌어지는 냉정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을 위해 폭력은 물론 현직 검사까지 살해하는 살벌한 영화다. 하지만 그 역시 주인공이었던 조인성도 자신이 믿고 아꼈던 부하에게 살해당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런데 이런 '비열한 정치'가 광명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것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간에 벌어지고 있다. 아직 본선거가 시작도 안됐는데 공천을 놓고 벌어지는 흠집내기, 일명 '네거티브' 선거전은 보는 이들에게 인상을 찌프리게 한다.

 

특히 여자문제가 핵심의 골자다. 예비후보로 나선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부적절한 여성관계는 물론 광명시장 시절 부하 여직원의 성추문이 핵심이다. 하지만 모두가 거짓이고 허위로 밝혀졌다. 이 문제를 걸고 넘어졌던 전직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당원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처럼 큰 문제없이 지나갔던 문제가 21대 총선 더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불거지고 있다. 그것도 같은 당에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여당으로써의 품위와 여유는 없다. 무조건 공천을 받고 보자는 식이다. 이는 광명을 선거구의 경우 공천을 받으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 웃기는 것은 정작 부적절한 관계와 성추문을 당했다는 여성은 가만히 있는 데 주변에서 난리다. 마치 인민재판을 보는 듯 하다. 참으로 지저분한 모습이다. 양기대 예비후보도 치욕적인 일이지만 정작 입방아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여성들의 인권은 없다. 그 여성들도 남편이 있고, 자녀들이 있다. 정말 잔인한 선거다. 결국 이들에게 여성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주변에선 여론조사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까지 나온다. 이런 '네거티브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양기대 전 시장의 '네거티브전'에 A씨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부터다. A씨는 전직 광명시청 공무원이었다. A씨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사전에 양기대 예비후보의 '네거티브전'이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일명 '공작정치'의 서막이다.

 

여기에는 더민주당 예비후보 뿐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까지 등장한다. 또한 일부 언론들도 등장한다. 뿐만아니라 A씨의 주장대로 라면 일부 기자들의 양기대 예비후보의 '네거티브전'에 3천만 원이라는 돈이 등장한다. '네거티브전'에 대한 댓가인 듯 하다. 결국 이런 모든 사실은 수사기관에서 가려질 듯 하다.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련의 사태에 여당의 예비후보는 물론 야당의 예비후보, 기자, 그리고 돈까지 등장하는 '먹이사슬' 같은 모습. 과연 이렇게 '네거티브전'으로 공천을 받고, 향후 당선된 후보가 시민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우려된다. 시민들을 생각하고 지역을 생각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더욱 한심한 것은 이런 '네거티브전'에 '굿판에서 떡이나 먹고 있을 법'한,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모리배'들까지 나서 정치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정치판의 '네거티브전'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 공정하고 깨끗하지 못한 진흙탕 싸움은 여당 예비후보 모두에게 공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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