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주대 '교비 횡령' 사건 놓고 前 총장·부총장 연루 의혹 수사

최동찬 | 기사입력 2020/02/13 [20:01]

경찰, 여주대 '교비 횡령' 사건 놓고 前 총장·부총장 연루 의혹 수사

최동찬 | 입력 : 2020/02/13 [20:01]

여주대학교 전 총장과 부총장이 교비 횡령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여주대 전 총장 A씨와 전 부총장 B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여주시 모 공무원이 여주대의 시설변경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대학 측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당시 대학 행정팀 처장으로 재직하던 C씨와 함께 학교 내 공사에 참여할 건설업체나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수의계약을 대가로 뒷돈을 챙기는가 하면 공사비까지 부풀리는 수법으로 교비 등 5억8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C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자금 장부를 지난 해 확보, 이 장부를 근거로 수사를 벌여 A씨 등 당시 대학 주요 간부들의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자금 장부에는 돈의 사용처가 일부 기재돼 있어 확인해 봤지만 관련자들이 부인하고 있다"며 "물증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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