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의정부 경전철 손실에 대해 국비지원 요청하지 마라

이영관 | 기사입력 2020/02/17 [20:46]

(기자수첩)의정부 경전철 손실에 대해 국비지원 요청하지 마라

이영관 | 입력 : 2020/02/17 [20:46]

의정부 경전철 경로 무임 승객이 갈수록 늘면서 경전철 운영 수지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국비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의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수요 및 무임운송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경로 무임 승객은 2017년 일일평균 이용객 3만7천617명 중 9천742명으로 25.9%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3만9천170명 중 1만400명 26.6%, 2019년 4만1천445명 중 1만1천526명 27.8%로 점차 증가와 함께 경로 무임이 승객 4명 중 1명에서 점차 3명 중 한 명 꼴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임 손실액은 2017년 61억9천만 원, 2018년 65억4천만 원, 2019년 71억5천만 원으로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 해 전체 승객의 32%인 1만3천500명이 환승할인으로 환승 손실도 해마다 증가추세다.

 

지난 해 무임, 환승 손실액은 95억8천만 원으로 이용객이 모두 유료였을 경우 운임수입(1천350원 기준) 204억 2천만 원의 47%에 해당된다. 이 같은 구조로는 (현 운임 1천550원 기준) 이용객이 최소 1일 7만7천500명은 돼야 운임수입으로 연간 평균 운영비 215억 원을 맞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갈수록 경로인구가 늘면서 무임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이용객이 7만7천 명 대로 크게 늘거나 요금이 현재의 2배 수준인 2천900원대가 아니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급한 국비 지원은 안된다. 의정부 경전철은 그 동안 건설과정에서 각종 논란은 물론 운영 과정에서의 재정적인 손실이 우려됐다. 심지어 하루 이용객에 대한 과다책정도 논란이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의정부 경전철 파산까지 일어나 문제가 됐다.

 

하여튼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의정부 경전철이 겨우 겨우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무임승차 이용객이 많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히려 이런 모든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의정부시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사태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언론 플레이로 밖에 볼 수 없다. 지금 서울 등 수도권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지하철이 무임 승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리한 사업 추진이 결국 국민의 세금을 먹는 하마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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