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전략공천 철회하라" 반발
구숙영 | 입력 : 2020/02/23 [18:24]
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지역 국회의원인 신창현 의원이 공천탈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더민주당 당원 50여명은 의왕시청 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지역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의왕·과천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날 당원들은 "현역 국회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은 지역민심의 위중함을 느낀 합당한 조치이고, 현명한 결정"이라며 "그러나 의왕·과천지역을 민주당의 텃밭으로 착각하고 전략공천을 한다면 총선에서 민주당이 결코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무소속 김성제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당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전략공천을 받은 민주당 후보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자칫 잘못하면 어부지리로 보수진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에서 악의적인 모함이 빌미가 돼 컷오프된 김성제 예비후보는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완주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는 상황에서 분열된 당원들을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많은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성제 전 의왕시장을 복당시켜 전략공천을 하거나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당원들은 "민주당 당원 2,000여 명의 청원서를 받아 당지도부와 공관위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김성제 전 시장의 복당을 간절히 바라는 지역 당원들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구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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