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 대비할 때

총 3만3,809명에 대해 26~27일 긴급 전수조사…'코로나19' 검사받은 89명 중 5명 기확진자

배종석·박세경 | 기사입력 2020/02/28 [15:53]

경기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 대비할 때

총 3만3,809명에 대해 26~27일 긴급 전수조사…'코로나19' 검사받은 89명 중 5명 기확진자

배종석·박세경 | 입력 : 2020/02/28 [15:53]

 

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3만3,809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도지사는 28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입수 신천지 신도 명단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도의 대응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도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 3만3,582명과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 및 대구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그 명단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추가 명단에서 중복인원과 타 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총 3만3,809명에 대해 26일과 27일 이틀 간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가운데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2,995명을 제외한 3만814명에 대해 조사완료했다. 그 결과 유증상자는 740명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조사완료자 대비 2.4%에 해당하며, 이중 과천 예배 참석자는 356명으로 유증상자의 46.7%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466명으로 전체 유증상자 중 63%를 차지했다"며 "27일까지 검사 를 받은 84명 가운데 5명은 이미 확진 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질본을 통해 대구 방문자로 알려진 신도는 20명이었지만, 도의 강제조사 결과 확보한 대구 방문자는 22명으로서 질본에서 받은 20명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며 "이중 20%에 가까운 해당하는 6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도는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신도 전원은 14일간 능동감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결과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도 거주 신천지 신도 중에서만 6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즉각 판단하고 즉각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재난본부 내에 가동중인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사무실을 도지사실 옆으로 옮기고, 상시적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취합된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의사결정을 내리고,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도 내 음압격리병실은 총 100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40병상은 확진환자가 입원치료중이고, 현재 60병상이 비어 있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해 총 161개의 음압격리병상 확보하도록 준비중이다. 음압격리치료실 확충을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동형 음압장비 243대와 스크린도어 32개를 구입 설치할 예정이다./배종석·박세경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